[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장애인스포츠단 소속 김규성 선수가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BNP파리바오픈 쿼드부문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제횔체어테니스대회 BNP파리바오픈은 ITF투어시리즈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슈퍼시리즈로 김 선수는 일본의 수게노 고지 선수와 함께 출전했다.
쿼드부문 복식에 나선 김규성-고지 조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톱시드 데이빗 와그너(미국)-히스 데이비슨(호주) 조에게 세트스코어 2대 1로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샘 장애인스포츠단 소속 김규성 선수가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BNP파리바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김규성, 데이빗 와그너, 히스 데이비슨, 수게노 고지 선수. 사진/한샘
한샘은 지난 2016년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소속 아마추어 선수 37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해 한샘 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했다. 한샘은 스포츠단 선수들의 생계 안정에 도움을 줘 체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7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협약을 통해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운영 등에도 힘쓰고 있다.
한샘 장애인스포츠단 김규성 선수는 "BNP파리바오픈은 상위 랭커 대부분이 참가하는 큰 대회로 선수들이 느끼는 중압감이 크다"며 "아쉽게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최상의 상대로 대등한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앞으로 예정된 대회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 관계자는 "김규성 선수는 지난해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아패러게임' 휠체어 테니스에서 쿼드 단식 금메달, 복식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단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샘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