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는 화성시가 신청한 ‘2035년 화성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지난 21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화성시의 미래상과 도시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으로, 공간계획을 비롯해 정책 수립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도시발전 로드맵이다.
계획을 살펴보면 화성시의 2035년 목표 계획인구는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유입되는 인구 등을 고려해 119만6000명으로 설정했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화성시 등록 인구는 82만1000명이다.
도시의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도시공간구조와 생활권도 조정했다. 화성시는 시의 도시공간구조를 동탄·병점·향남·봉담·남양·송산 등 6도심과 정남·양감·팔탄·장안·우정·매송·비봉·마도·서신 등 9지역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생활권은 동·서 2개로 개편했다.
계획에 따라 동탄·병점 등 동생활권은 교통·문화·첨단산업 기능을 갖춘 ‘스마트 정주환경 도시’로, 향남·봉담·남양·송산 등 서생활권은 교육·행정·관광중심 기능의 ‘에코 생태자족 도시’ 등으로 개발된다.
주요 교통계획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인 신분당선 연장(호매실~봉담)을 포함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인 동탄1호선(망포역~오산역) 및 동탄2호선(병점역~동탄2신도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교통망 체계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토지이용계획의 경우 화성시 전체 면적(1126.13㎢) 가운데 도시발전에 대비한 개발 가용지 36.469㎢는 시가화 예정용지다. 시가화가 형성된 기존 개발지 98.824㎢는 시가화용지로, 나머지 990.837㎢는 보전용지로 정리됐다.
도는 이번 계획 승인으로 화성시가 동서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틀과 함께 미래 경제도시, 교육·복지도시 등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했다.
경기도는 화성시가 신청한 ‘2035년 화성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지난 21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계획 기본구상도.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