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1500만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이번주(20~26일)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등락을 반복했지만, 대장주 비트코인은 강세장을 유지했다. 국제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 22일 1만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가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1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26일 오후 3시30분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날보다 15.79% 상승한 154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1100만원대를 회복한 BTC이 한 주간 40% 가까이 가격을 올렸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발행 공식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규제 권고안에 따른 제도권 편입 기대감 등 호재가 잇따랐다.
주요 암호화폐 시세도 덩달아 오름세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9.05% 상승한 40만1200원을, 리플(XRP)는 3.07% 오른 57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와 라이트코인(LTC), 이오스(EOS) 역시 각각 4.14%, 0.37%, 2.11% 가격이 오르면서 59만원, 16만2400원, 8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스브이(BSV)도 27만2200원에 거래되면서 전날보다 0.11% 올랐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 주간(6월20~26일)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BTC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보다 12.31% 상승한 1만2705.32달러를 기록했다. BTC가 1만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BTC가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었다.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3643억9708만달러(약 420조2463억원)에서 BTC 비중은 61.9%로 나타났다.
ETH는 6.30% 올라 333.23달러, XRP는 1.38% 상승한 0.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CH와 EOS, 바이낸스코인(BNB) 가격은 491.14달러, 7.27달러, 37.15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각각 2.05%, 0.09%, 1.52% 올랐다. LTC만이 소폭 하락해 전날보다 0.27% 내린 135.31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전주보다 58.31% 가격이 오른 퀀텀(QTUM)이다. 이어 네오(NEO)가 같은 기간 44.49% 올랐고, BTC 역시 전주 대비 38.51% 오르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오미세고(OMG) 26.00%, 이더리움(ETH) 24.39%, 디크레드(DCR) 22.57%, 온톨로지(ONT) 21.57%, 아이오에스티(IOST) 21.38%, 비트코인골드(BTG) 19.19%, BCH 18.05% 순으로 집계됐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