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영변 핵시설 전부가 검증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서면 인터뷰 발언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되돌릴 수 없는 단계의 입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사안을 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걸 영변 핵폐기로 보는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뜻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서면인터뷰에도 어느 단계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간주할 것인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 북미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서 7월말·8월초 개각 기사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여러 추측설, 유력설이 나오는데, 계속 나오면 정부 부처가 일하는데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현재 어느 단위만큼 어떤 시기,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 된 것은 없다"며 언론의 보도자제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최근 법무부 장관 기용설이 돌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이 "나는 '입법부형' 인간이 아니라 '행정부형' 인간"이라며 사실상 법무부 장관을 수용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조 수석이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기용설이 나오기 전인) 13일이라고 한다"면서 전혀 별개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5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 공장 주변에서 액화질소 운반용 트레일러로 보이는 차량이 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이 상업위성을 통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