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를 결합한 여행 플랫폼 투어컴은 외국어학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직톡과 상호 인력풀 공유와 서비스 교차 제공을 위한 ‘블록체인 사업분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사 플랫폼 회원들이 간단한 절차만으로 상대방의 플랫폼에 참여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사업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직톡의 외국어 강사와 학습자들은 투어컴 플랫폼에 참여해 여행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보에 대한 평가자로 참여할 수 있고, 현지 가이드가 돼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또 투어컴의 여행상품 영업 인력과 가이드, 일반 사용자들은 간단하게 직톡 플랫폼의 외국어 학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배균 투어컴 대표(오른쪽)과 심범석 직톡 대표가 ‘블록체인 사업분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투어컴
투어컴은 전국 100여개 지사, 600여개 지점, 1400여명의 영업사원을 보유한 후불제 여행사 투어컴의 맞춤형 여행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10년 이상 축적해온 여행 정보, 국내외 관련 사업자와 일반인들이 제공하는 관련 정보에 현지 날씨, 이벤트, 뉴스 정보 등을 결합해 AI 기반 여행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초 글로벌 디앱(Dapp)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톡은 외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의 소통에 특화된 SNS로, 사용자 대다수가 해외에 거주하는 글로벌 서비스다. 현재 1800여명의 일반·전문 튜터가 활동 중이고, 약 25개 국가의 사용자들에게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 언어를 가르치고 있다. 가입 회원수는 약 10만명이다. 투어컴과 직톡 모두 오는 7월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박배균 투어컴 회장은 "양사 모두 기존 인적풀이 잘 갖춰져 있고, 외국어 활용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절차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져 플랫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범석 직톡 대표는 "직톡의 글로벌 튜터들은 추가 수익창출 기회를 얻게 되고, 외국어 학습자들은 여행 정보와 상품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투어컴 회원들에게도 직톡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양사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윈윈 제휴"라고 전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