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국내 백신 선두 업체로서의 프리미엄과 높은 이익 안정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신종 플루 백신 매출과 기존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1% 증가한 2868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87.0% 증가한 884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는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신종플루 백신 외에도 독감 백신 등 기존 백신제제의 양호한 성장으로 백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4.9%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그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웰빙 제제도 태반주사제의 매출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6%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 부문은 환율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에 그쳤지만, 혈액 제제의 호조로 달러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했다.
배 연구원은 신종플루 백신 효과가 사라지는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웰빙 제제의 회복과 백신 등의 수출 증가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하반기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를 필두로 기존 품목의 약가 인하는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녹십자의 품목은 정부의 정책 리스크에 비교적 자유로운 혈액 제제와 백신 부문에 특화돼 있어 상대적으로 이익의 안정성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