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CJ헬로가 전기차 충전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CJ헬로가 참여한 포스코ICT 컨소시엄은 지난 3월 환경부로부터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컨소시엄은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해 4일 현재 8곳의 단지에 전기차 충전 장비를 설치했다. 추가로 설치가 확정된 7곳까지 더하면 총 15곳의 아파트 단지에 전기차 충전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주요 아파트 단지에 전기차 충전 장비 설치를 제안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CJ헬로는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충전 장치를 아파트 단지에 직접 설치하고 포스코ICT의 'ChargEV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유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기차 충전은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에게만 제공된다.
CJ헬로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충전 예약을 할 수 있다. CJ헬로는 1만7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장치를 확보했다. 또 BMW와 제휴해 전기차 구매와 동시에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유통환경도 마련했다.
CJ헬로 모델들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CJ헬로
전기차 충전 사업은 CJ헬로 차세대 성장전략 그린 로드맵의 핵심 비즈니스다. 그린 로드맵은 기존사업의 로컬 네트워크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인접영역인 스마트 에너지 시장으로 확장, 가정과 지역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해 ESS시장에 진출하며 지능형 에너지관리 솔루션 파워클라우드 사업에 착수했고 올해 그 2단계로 전기차 충전시장에 진입했다.
조경준 CJ헬로 NewBiz사업본부 담당은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주유소 대신 집이나 직장에서 주차를 통해 전기차 충전을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방송통신·모바일과 에너지까지 일상의 모든 편의를 집에서 해결하는 스마트 홈 토털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