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봉창 의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기릴 전시관이 의사 고향인 서울 효창동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10일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효창동 286-7에 대해 효창제4(주택재개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근처 지난해 9월 준공된 효창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구역으로 지난 2월 이전고시됨에 따라 현재 정비구역은 해제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되는 곳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효창독립 100년 공원(가칭)' 재구성 계획과 연계해 이봉창 의사 전시관을 설치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있는 484.4㎡ 면적의 소공원을 역사공원으로 변경하는 것이었다. 건폐율이 5% 이내인 소공원은 전시관 건축 가능 부지 면적이 24.22㎡로 이봉창 의사 전시관에 필요한 70㎡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역사공원은 건폐율이 최대 20%로 건축이 가능하다.
전시관은 오는 2020년 5월에 완공된다.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의사의 출생지이자 성장 배경인 효창동에 애국정신을 기리는 시설을 짓는다는 취지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이봉창 의사의 독립운동 자료를 전시해, 후대의 역사관을 올바르게 확립하고 지역 역사문화를 계승·발전하는 의미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으로 이봉창 의사 전시관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며 "올바른 역사관 확립과 지역의 역사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일 열린 제7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가 용산구 효창동 286-7에 이봉창 의사 전시관을 세우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 전시관 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