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베트남 엔진 트레이닝 센터 설립…2023년 3천만달러 매출 목표

현지 엔진 수요 적극 대응…고객 만족도 높여 경쟁력 확보

입력 : 2019-07-11 오전 11:03:14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베트남 보폭을 넓힌다.
 
회사는 1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엔진 트레이닝 센터 설립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부사장)과 베트남 주요 운수업체 및 상용차 제조사 관계자, 엔진 딜러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엔진 트레이닝 센터는 베트남 현지 엔진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다. 고객사 등 관계자들에게 신형 엔진 모델, 최신 배기가스 저감 기술 등 엔진 관련 정보와 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엔진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서비스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향후 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부품물류 거점(RDC)으로 삼을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1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엔진 트레이닝 센터 설립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유준호 부사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해 베트남 딜러사와 버스 제조 및 운수 업체 대표자들이 센터 설립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7년,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엔진 제품을 시작으로 베트남 엔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삼코(SAMCO)와 트라코메코(TRACOMECO) 등 베트남 상용차 기업들과 버스용 베어섀시(Bare Chassis) 및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와 파트너사 추가 확보에 주력해왔다. 베어섀시는 차체 프레임에 엔진 등의 주요 구동장치만 부착한 반제품을 말한다. 
 
베트남은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도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승용차를 비롯해 트럭, 버스 등 상용차 수요 증가로 엔진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베트남 엔진 시장 진출 첫 해인 2017년 약 1200만달러 매출을 거뒀으며, 2023년에는 3000만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1958년 국내 최초로 디젤엔진을 생산한 두산인프라코어는 1975년부터 버스 엔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상용차를 비롯해 건설기계 및 농기계, 발전기, 선박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공급 가능한 엔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엔진 사업에서 매출 1조879억원, 영업이익은 1057억원을 달성했다. 
 
유준호 부사장은 “엔진 트레이닝 센터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엔진 시장 전체로 사업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고객사마다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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