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하반기 모멘텀..목표가상향-신한투자

입력 : 2010-04-26 오전 8:53:45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S-Oil(010950)에 대해 하반기 이익 모멘텀과 대표 배당주로의 복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임지수 연구원은 "S-Oil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액 4조4000억원에 영업이익 451억원, 세전이익 128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예상을 소폭 하회했지만 세전이익에서 상쇄시켜 시장 기대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예상을 소폭 하회한 것은 S-Oil이 계획한 대규모 정기보수를 당초 계획(3월말에서 4월)보다 앞당겨 3월에 대부분 실시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분기 정제마진 추이에서 3월은 정제마진이 가장 좋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비용 손실(회사 발표 기준 영업이익 453억원)은 당사 예상보다 좀더 컸던 것"이라며 "그러나 외환관련 손익이 586억원으로 예상보다 컸기 때문에 세전이익은 양호한 실적으로 발표됐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 외에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상반기 정기보수가 다 끝나고 개선된 정유업의 업황 수혜가 그대로 실적으로 연결되는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이익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BTX) 신규설비 가동이 시작되고, 내년부터는 시설투자(CAPEX)가 크게 감소하면서 배당여력이 다시 커져 과거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임 연구원은 "결국 하반기와 내년의 긍정적 모멘텀이 언제부터 주가에 반영될 것인가의 이슈만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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