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 신남방 진출 청신호…407만달러 수출 계약 예상

인천시, 베트남 호치민서 인천 상품 전시·상담회 개최

입력 : 2019-07-23 오후 2:25: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 기업들의 신남방 국가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역 기업 신남방 국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인천 상품 전시·상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인천시는 동남아시아의 수출 전진기지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20개사의 상품을 전시했다. 행사에는 성원에프엔씨 등 산업기자재 7개사와 뷰티 6개사, 식품 3개사, 의료기기 4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인천시는 150여개사의 현지 바이어들과 이틀에 걸친 1대1 수출 상담을 통해 수출 교역 상담도 진행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수출 상담 규모는 214건, 643만달러에 이르며 그 중 72건, 407만2000달러의 계약추진이 예상된다. 이미 현장 샘플계약 등을 포함한 19건, 10만8706달러의 계약 건이 체결되기도 했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현지 바이어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은 인천상품이 베트남 시장을 점유한 중국산 저가 상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며 “베트남처럼 연 6% 내외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프리미엄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1일차에는 바이어가 쉽게 내방할 수 있는 시내 호텔 상담장을 임차하고, 호텔 로비를 활용한 유망제품을 전시해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일차에는 첫날 상담한 유력바이어의 사무실을 재차 방문해 최고경영자(CEO) 등 의사결정권자와 미팅을 진행하는 등 스킨십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인천시 관계자는 “바이어 사무실과 쇼룸 확인 등으로 바이어 검증 뿐 아니라 시장조사까지 가능해 상담효과 제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경택 산업진흥과장은 “인천상품 전시·상담회 수출지원 사업은 참가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수출지원시책으로, 오는 9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역을 달리하여 개최할 예정”이라며 “인천시는 신남방 지역 시장확보를 위해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인천 상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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