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김현준 국세청장이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인들의 세무조사 부담을 덜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간편세무조사를 확대하거나 비정기적인 세무조사더 축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미·중 무역협상, 일본 수출 제한 조치, 국내 주요 산업의 부진으로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업을 경영해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중소기업 대표분들이 진정한 애국자라는 생각한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은 납기연장, 징수유예,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지급, 일자리창출기업 납세담보 면제 등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과
간편조사 확대, 비정기조사 축소 등 세무조사 부담완화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기간연장이나 범위확대를 제한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외부위원 위주의 납세자보호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심의해 필요한 경우에만 승인하고, 성실한 협조로 추가 조사가 불필요한 경우 조사를 조기에 종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977년부터 조성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문단지로 전국 제조업 생산의 6%, 고용의 7%를 담당하고 있다.
23일 김현준 국세청장(첫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세정지원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