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내 '일본 대책특위'에 친일 프레임 대응방안 마련 주문

입력 : 2019-07-24 오전 11:57:2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당내 차원의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에 정부여당이 한국당에 '친일 프레임'을 씌우는 데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차원의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이후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이 정권의 친일 프레임이 의도하는 바가 분명하다. 아마 다음 달 광복절까지도 공세를 더 강화해나갈 가능성이 많다"며 "(특위는) 이 정권의 친일, 반일 편 가르기에 대응해서 국민 여론을 올바르게 이끌어갈 방안을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이 국민과 국익을 위한 길인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이 왜 중요한지를 국민들께 잘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당 홍보본부 등과 협력해 좋은 방안을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현재 일본이 자행하는 퇴행적 경제 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지만 문재인정권의 대응도 잘못됐다"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국가적 총력대응을 해야하는데 정권은 대책보다 선동에 바쁘다. 국민 편가르기에 더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당에 대해 저자세 팀킬이라고 비난하지만, 민주당은 과거 사드 사태 당시 중국에 가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중국에 엎드리지 않았나. 그게 바로 저자세고 팀킬"이라며 "특사 보내서 돌파구 마련하자는 게 뭐가 지적할 사항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풀 고민은 없이 야당 비난에만 골몰하는 것은 참으로 치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일본과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 실질적인 해법과 기업의 당면한 어려움 해결, 근본적인 경제 체질 강화 방안 등도 함께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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