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7년 만에 7%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성장이 정체됐던 지난 4분기에 비해 1분기는 이를 대부분 만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1.8% 성장, 전년동기비 7.8% 성장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지난 4분기에 0.2% 성장하며 성장이 정체됐으나 1분기에 이를 만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생산측면에서는 전체 성장 1.8% 중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9p%, 0.8%p 기여도를 차지한 반면 지출 측면에서는 정부소비 0.9p%와 재고 부분 1.2p%이 성장을 주도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소비와 재고의 성장 기여도는 2.1%p를 기록해 전체 1.8% 성장을 훨씬 뛰어 넘었지만 민간소비는 0.3%p로 건설과 설비투자의 0.2%p, 0.1%p에 그쳤다"며 "순수출 기여도는 -0.7%p를 기록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1분기에도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본격적 재고 축적 과정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후 재고 축적 과정이 남아 있어 성장에 대한 기여도 생각보다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기업의 재고 및 설비투자가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건설과 순수출, 정부부문의 성장 동력으로서의 힘이 약해질 것으로 보여 성장 속도는 전분기 대비 평균적으로 1% 내외의 성장 속도를 기록하면서 연착륙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