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1분기실적 '바닥'..계절적성수기 기대하자

(예상실적)가전 등 TV부문이 휴대폰 부진 만회

입력 : 2010-04-27 오전 11:25:00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휴대폰 부문 매출 우려에도 불구, 가전제품과 TV사업 부문 호조로 상당폭 만회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본사기준)은 7조222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7조741억원 대비 2.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7조9640억원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모아졌다.
 
영업이익은 300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4372억원 대비 31.22%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1395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본사기준 예상 분기 실적>
 
  <자료 : 에프앤가이드>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는 휴대폰을 빼면 적극 매수 수준"이라며 "휴대폰 부진에도 TV, 가전, 에어컨 등이 매우 양호해 4500억원 이상 연결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는 미국과 유럽에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반응이 좋을 것"이라며 "휴대폰 부문에서도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판매 호조로 4773억원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은 0.9%로 전분기 1.7%에 이어 저조하겠지만 가전 부문은 영업이익률 10%에 육박하는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휴대폰은 예상대로 부진할 것이나 나머지 두 축인 LCD TV와 백색가전 사업이 이를 보완할 만큼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2분기 영업실적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에어컨 기여도가 향상되고 휴대폰도 1분기 바닥을 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6%, 63% 큰 폭 오른 14조9000억원과 78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는 TV부문의 월드컵 특수, 에어컨을 비롯한 가전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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