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은 27일 정전협정 체결 66주년을 맞아 체제 수호와 경제강국 건설을 독려하며 대내 결속에 나섰다. 미국을 비난하는 메시지는 없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전승업적을 사회주의 건설에서의 비약적 성과로 빛내나가자' 사설에서 "전화의 용사들이 발휘한 조국수호정신으로 경제강국 건설의 전역에서 일대 비약의 폭풍을 일으켜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승세대의 투쟁정신을 영웅조선의 역사와 전통을 빛내기 위한 사상정신적 무기로 확고히 틀어쥐고 오늘의 전인민적인 총진군에서 그 위력을 남김없이 발양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군인들에게는 "사회주의 건설의 전구마다에서 불가능을 모르는 혁명군대의 기상을 힘있게 떨쳐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주민들에게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를 반드시 점령하며 자력갱생의 승전포성을 세차게 울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노동신문 사설에서 대미 비난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북미 실무회동을 통해 마련된 협상국면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 조직지도 모습.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