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해외동향)페북 "리브라 발행 어려울 수도"…화웨이 "중국 자체 리브라 가능"

입력 : 2019-07-31 오후 2:55:15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페이스북이 내년 중으로 리브라 발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페이스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리브라는 각국 정부와 감독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고, 향후 그와 같은 조사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리브라와 연관 제품 및 서비스들이 언제 나올지 장담할 수 없고, 출시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초 페이스북은 리브라 메인넷과 자체 암호화폐를 2020년 상반기 출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백서가 공개된 이후, 미국 의회에서 리브라 청문회가 열리고 세계 각국의 금융당국에서 비판과 규제 목소리가 나오는 등 난항을 겪었다.
 
사진/뉴시스
 
한편,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도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같은 암호화폐를 자체적으로 발행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 2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런정페이 CEO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자체적으로 (리브라와 같은)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며 "왜 다른 기업이 이를 발행하도록 기다리겠는가. 국가 권력은 인터넷기업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위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며 발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란, 암호화폐 채굴사업 공식 승인
 
이란이 암호화폐 채굴을 정식 산업으로 인정했다. CCN은 29일 이란 정부가 내각회의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사업을 공식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제 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이란에서 정식으로 암호화폐 채굴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란은 불과 얼마 전까지 전력 급증의 원인으로 암화화폐 채굴을 지목, 이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2개 채굴장을 단속해 폐쇄 조치했다. 이에 이란이 미국의 경제 제재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 국세청 "암호화폐 세법 위반 가능성" 경고
 
미국 국세청(IRS)이 1만명이 넘는 암호화폐 보유자에게 연방 세법 위반 가능성을 경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IRS는 암호화폐 과세 규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시세 차익으로 얻은 자본이득과 관련해 다양한 세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척 레티그 미국 국세청장은 "납세자들은 이 서한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국세청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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