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톡 게임하기' 채널링 사업을 확대·개편한다. 이용자들이 카카오 로그인이 아닌 다른 로그인 방식을 활용할 수 있게 개방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 카카오(for kakao)'로 이용자 사이에 알려진 카톡 게임하기 채널링 사업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 플랫폼 무제한 활용, 게임채널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하던 단일 입점 모델을 '라이트' , '프리미엄' 등으로 확대한다. 남궁 대표는 "카톡 게임하기 채널링 사업에 큰 변화를 주고자 한다"며 "과거보다 의미가 떨어졌지만, 카톡 게임하기 채널링 사업은 지난해 기준 약 800억원의 수수료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의 중요 사업 영역"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정책·사업적 영역에서 사업을 개편한다. 먼저 정책 측면에서 자유로운 광고 집행을 열어놓는다. 개발사들은 카카오게임 로그인을 사용하지 않아도 카카오게임 플랫폼과 카카오 광고 영역에서 자유롭게 광고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 로그인뿐 아니라 다른 로그인 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개발사들은 이용자 피해가 없다는 전제로 카카오게임 로그인을 제외할 수도 있다.
사업적 측면에선 매출 수익을 공유하던 방식의 카카오게임 플랫폼 이용 계약을 마케팅 사용량에 따라서도 계약할 수 있다. 개발사들은 필요에 따라 원하는 마케팅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전예약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개발사는 사전예약을 제외한 마케팅을 선택하는 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러한 채널링 확대·개편안을 다음달 1일 적용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춰 개발사들이 유연하게 사업 방향을 정하도록 했다"며 "개발사와 카카오게임즈가 서로 상생할 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진행할 '카카오톡 게임하기' 채널링 사업 개편 방향. 사진/남궁훈 대표 페이스북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