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kdb생명'으로 새출발..2013년 상장 목표

상반기 지급여력비율 150%이상 목표..3000억 추가 증자 검토

입력 : 2010-04-27 오후 4:20:1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금호생명이 상반기 중에 추가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사명을 kdb생명으로 바꾼다.
 
금호생명 최익종 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상반기 내 증자를 통해 위험기준자기자본(RBC)지급여력 비율을 150% 이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증자 규모를 대주주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추가 증자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주주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상반기 내 증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호생명은 지난 3월 3000억원을 증자했다. 현재 3000억원대의 추가 증자를 검토중이다. 
 
금호생명의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130%. 위험기준자기자본(RBC)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50%에 미달될 경우 방카슈랑스와 퇴직연금 등 사업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금호생명은 오는 2013년에 상장을 추진하고 동시에 산은금융그룹으로 편입돼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금융계열사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앞으로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등과 연계해 우량고객(VIP)고객 전용 프라이빗 뱅커(PB) 복합 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험신상품과 대출상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종합자산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생명은 오는 6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kdb생명으로 바꿔 재도약의 기틀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금호생명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에서 지난 3월 산업은행 계열회사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금호생명의 대주주는 산업은행, 칸사스자산운용, 국민연금, 코리안리 등이 출자한 케이디비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로 대주주 지분은 65.64%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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