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 화학株, 외인 러브콜..무더기 52주 신고가
화학주들이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강세를 보이며 무더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화학, 제일모직,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화학업종을 338억원 사들여 전업종 중 가장 많이 매수했다. 개인도 396억원 매수한 반면 기관만이 480억원 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종목은 LG화학으로 19만주 이상 사들였고, 호남석유도 4만7000주 이상 매수했다.
화학업종에 대한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제일모직은 전자재료 사업 부각, LG화학은 호실적과 볼보에 배터리 공급 계약 등 개별 재료가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운송장비株, 역시 주도주..현대모비스 4%대↑
시장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운송장비업종이 기관의 매수세에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현대모비스(012330)는 전날보다 7500원(4.36%)오른 17만9500원에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지만 운수장비업종은 1.17% 올라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관이 운송장비업종을 854억원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3억원, 665억원 매도했다.
기관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5만주, 25만주 이상 사들였고 외국인은 현대모비스를 10만주 이상 매수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실적 호조와 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7일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이날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대신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올 1분기 지분법평가이익 가운데 현대차 관련 비중은 약 40% 수준으로 추정되며, 연간 기준 현대모비스의 지분법평가이익 추청치는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현대그룹株, 재무구조개선약정설..'휘청'
현대그룹주들이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시멘트와 현대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에 대해 쌍끌이 매도로 대응했다.
이날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외한은행은 현대그룹이 앞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경우 부실 우려가 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이 현실화되면 부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매각이나 그룹의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는 등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