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發 '된서리'에 '출렁'..1730선 후퇴

1733.91 마감..개인 3884억 순매수로 하락 방어

입력 : 2010-04-28 오후 3:35:06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재정 리스크 재부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급락했다.
 
그러나 일시적 조정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일면서 장 초반의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1730선은 지켜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64포인트(0.89%) 하락한 1733.9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장 초반부터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968억원, 기관이 1456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으며, 개인이 3884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특히 선물시장에서 8366계약 순매도에 나서면서 차익거래위주의 프로그램 매도세를 유발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17%), 화학(0.36%)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증권(-2.93%), 금융(-2.25%), 철강금속(-1.78%)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1.20% 빠진 것을 비롯, POSCO(005490)(-2.26%), 신한지주(055550)(-2.97%), KB금융(105560)(-3.36%), 우리금융(053000)(-1.67%) 등의 하락이 도드라졌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는 각각 1.15%, 4.36% 올랐으며, LG화학(051910)은 실적모멘텀에 힘입어 5.69% 상승했다.
 
특히 유럽발 재정 리스크 부각 여파로 금융주와 증권주의 낙폭이 컸다.
 
NH투자증권(016420)이 4.04% 하락했으며, 대우증권(006800)(3.45%), 동양종금증권(003470)(2.63%), 삼성증권(016360)(2.54%)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 관련주가 재무약정 체결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는데, 현대상선(011200)이 7.67%,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3.92% 하락했다.
 
LG전자(066570)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장 여파로 전일대비 500원(-0.39%) 빠진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9포인트 하락한 517.8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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