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현대홈쇼핑이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패션 PB(Private Brand) 신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자체 브랜드 '라노스토리', '라씨엔토'의 방송 편성을 강화해, 주문금액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홈쇼핑의 자체 브랜드인 '밀라노스토리(왼쪽)', '라씨엔토(오른쪽)'의 제품 및 모델 이미지. 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오는 24일 오후 9시35분부터 패션 PB ‘밀라노스토리’의 가을 시즌 첫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전했다.
‘밀라노 스토리’는 △실용적인 멋스러움 △도시적 감성 △절제된 세련미 등 3대 디자인 콘셉트에 맞춰,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의 토탈 패션 브랜드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방송에서 트렌치코트·재킷·원피스·팬츠 등으로 구성된 ‘밀라노 스토리 가을 세트(18만9000원)’을 출시한다. 가을 시즌 자주 입는 상품을 한데 모아 ‘가성비’를 강화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일상 생활에서 다양하게 코디해 입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구김이 잘 가지 않는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해 안정된 핏감을 유지하며, 관리도 편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패션 방송에서 4가지 아이템을 세트로 구성해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세트 자체로 정장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은 물론, 다른 의류와 함께 쉽게 코디할 수 있도록 컬러도 네이비·브라운 컬러로 선보인다”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4일에는 프리미엄 패션 PB ‘라씨엔토’ 첫 방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라씨엔토는 지난 2017년 론칭 이래 가을·겨울 시즌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누적 주문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라씨엔토는 이번 방송에서 ‘알파카 호피 롱 코트’, ‘폭스 글리터링 홀가먼트 니트 코트(14만9000원)’를 비롯해 하이넥 티셔츠 3종(7만9000원), 울 저지 팬츠(7만9000원) 등 총 4종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즌 1800장만 한정 생산한 ‘알파카 호피 롱 코트’는 지난해부터 유행하고 있는 레오파드 디자인에 부드럽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알파카 소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방송 중 구매 고객에 한해 할인 혜택이 적용될 경우 39만9000원이다.
현대홈쇼핑은 두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올 하반기 패션 브랜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패션 PB의 상품 라인을 확대하고 방송 편성을 강화해 올해 주문금액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패션 매출에서 34% 수준이었던 단독 브랜드 매출 비중을 올해 50%까지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