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개최하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최근 비난해온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남북미 정상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북미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합참은 "오늘 6시45분경과 7시2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도속도는 마하 6.5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일본이 관련정보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유효하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