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 분쟁 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하면서 1910선으로 물러났다.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떨어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31.99포인트(1.64%) 내린 1916.3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144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원, 71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 넘게 떨어졌고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건설업, 증권, 화학, 섬유·의복은 2~3%가량 하락했다. 제조업과 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철강금속, 음식료품, 은행도 1% 이상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26.07포인트(4.28%) 내린 582.91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98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136억원 92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2원 오른 121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