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밀레니얼 남성 고객을 위한 캐주얼 편집숍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남성 캐주얼의 매출 신장률은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남성 캐주얼의 매출 신장률이 13.6%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남성 캐주얼은 지난 2017년 11.9%, 2018년 15.5% 등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으며, 2030 고객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 강남점 신관 7층에 50여평 규모의 남성 캐주얼 편집숍 '스타일 컨템포러리 맨(s.tyle contemporary men)'을 개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남성 캐주얼 브랜드만 모아 편집숍을 여는 것은 처음이며, 외국 브랜드 중심의 기존 편집숍과 달리 이번 편집숍은 순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만 한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 컨템포러리 맨'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젊은 트렌드를 선도하고 홍대와 가로수길 등에서 남성 고객의 관심이 높은 브랜드 20여개를 엄선했다. 평균 가격대를 10만~20만원대로 구성해 직장생활을 갓 시작하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 남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또 일상복은 물론 출근 복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클래식,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외투, 셔츠, 바지, 액세서리 등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표 브랜드로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는 남성 클래식 브랜드 '바스통', 고유의 스타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언어펙티드'를 비롯해 온라인과 SNS에서 인기가 많은 '벨리에', '더레스큐', '스탠스서울', '카네이테이' 등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국내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가 다수 입점한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기업인 면도기 전문 브랜드 '블락'도 백화점 최초로 선보이는 등 앞으로도 밀레니얼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협업할 예정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남과 다른 상품을 원하는 밀레니얼 고객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백화점 남성 매장은 아직 여성 장르처럼 차별화되고 가심비 높은 캐주얼 플랫폼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스타일 컨템포러리 맨'을 밀레니얼 남성 고객의 패션 니즈를 충족하고, 다양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백화점 고객과 이어주는 매개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남성 캐주얼 매장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