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420억원을 투입해, 민간에 전기·수소차 3446대를 추가 보급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2월 민간보급 6022대에 이어 전기승용차 1755대, 전기이륜차 1259대, 수소승용차 432대를 추가보급한다.
서울시민의 친환경차 구매지원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으로 연말까지 전기·수소차 2만5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는 7월 현재 1만6202대를 보급했고, 수소차는 146대 운행 중이다.
추가보급은 2일부터 신청·접수가 가능하며, 전기·수소차 구매를 희망하는 서울시에 주소를 둔 개인, 기업 등이 대상이다. 신청방법은 구매자가 자동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정해진 기한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친환경차 보급 촉진을 위해 지원되는 구매보조금은 차량 성능과 대기환경 개선효과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된다. 전기승용차 1206만~1350만원, 전기화물차(소형) 2700만원, 전기이륜차(경형) 200만~230만원, 수소전기차는 3500만원을 지원한다. 구매보조금은 서울시에서 자동차 제조·판매사에 지급하고 구매자는 자동차 구매대금과 보조금의 차액을 제조·판매사에 납부하면 된다. 보조금은 자동차 출고·등록 순으로 지원한다.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하고 전기차로 전환하는 경우 대당 50만원을, 녹색교통지역 거주자인 경우에는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 가구의 경우 1인 1회 한정하여 5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눔카 사업용 차량에는 대당 1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구매보조금 외에도 전기차는 최대 530만원, 수소차는 660만원의 세제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100% 면제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연료비 절감으로 전기·수소차의 경제성이 높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버스차고지 앞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KT 링커스 관계자가 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