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 어머니를 양보하겠다"며 "가족 증인을 모두 양보할 테니 오늘 의결해서 법대로 청문회를 하자"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나머지 증인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더이상 여러 가지 변명을 말아야 한다"며 "오늘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자. 오늘 청문회에 대해 의결하면 오늘로부터 5일이 경과한 이후에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증인을 소환하려면 5일이 걸려 오늘 합의하면 7일부터 청문회가 가능하다"며 "20일 안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청문회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면서 기일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