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세계최대바이오박람회 'BIO 2010' 시카고 개막

5월 3일~7일 전세계 60여개국, 1200여개 기업 참가
조지 부시, 빌 클린턴 등 기조연설 나서

입력 : 2010-04-30 오후 4:00:46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최근 '바이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소식을 바이오 담당인 산업부 문경미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다음주 출장 소식이 있던데요?
 
기자: 네, 다음주 세계최대바이오박람회인 '바이오2010'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립니다. 바이오 산업은 최근 우리 정부가 그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고, 대기업들의 참여도 알려져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데요. 미래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만큼, 이번 행사가 전세계 그리고, 국내 바이오 산업에 또 다른 도약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바이오2010' 어떤 행산가요?
 
기자: 네, 바이오2010은 미국바이오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바이오관련 전문 전시횐데요.
해마다 미국 및 캐나다와 같은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의 맥코믹 컨벤션 센터(McCormick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북미, 유럽, 호주와 아시아 등 60여개국, 1200여개 바이오기업에서 약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 규모가 상당하군요? 박람회라고 하셨는데, 전세계 관련 전문가들이 모이는만큼 단순한 전시회만 이뤄질 것 같진 않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맥코믹 센터에는 각 나라별 부스가 마련되고 있는데요. 제약, 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들, 각 나라 협회들은 지금까지 쌓아온 그들의 바이오산업을 홍보하고, 파트너링 작업을 하게 됩니다. 또 바이오산업의 최대 화두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세미나도 진행되는데요. 특히 이번 행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기조연설입니다. 행사 둘째날인, 미국 시각으로 5월 4일이죠. 전직 두 대통령이 한 자리에 모이는데요. 조지 부시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함께 기조연설을 합니다. 셋째날에는 앨 고어 전 부통령도 연설할 예정입니다. 그 중에서도 빌 클린턴은 정치인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사실 바이오 분야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식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최근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건보개혁안이 통과됐는데요. 그것과 관련한 이야기가 좀 나올까요?
 
기자: 그건 기조연설을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에게 물었더니, 이 바이오 행사가 그동안 홍보에 힘을 쏟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전에는 앨튼 존이나 샤론스톤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전직 대통령과 부통령이 나오는만큼 뭔가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긴 하지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부분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우리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중심이 돼 지난해에 이어 약200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바이오2010’에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준비되고 있는만큼 국내 유수의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참석합니다. 참석이 확정된 기업 명단을 보니까, 국내 제약업계 1위죠, 동아제약, 그 뒤로 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한올제약도 보였구요. LG생명과학, 셀트리온, 메디톡스,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의 바이오기업 그 외에 연구소, 학교, 지역 바이오센터 그리고 한화그룹과 SK 등도 보였습니다. 정부 관계자로는 지식경제부의 서기관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내의 주요 관계자들이 거의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군요.
 
기자: 네, 우리는 총 19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할 계획인데요. 한국의 바이오신약 현황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또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재 제약 바이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그 중에서도 한국이겠죠? 아시아태평양협의체 구축 마련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해외 여러 나라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미팅도 예정돼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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