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1200만원에서 내려왔던 비트코인이 이번 주(8월29일~9월4일) 1200만원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이후 3주가량 1200만원 안팎에서 횡보 중이다.
4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전날(3일) 같은 시간 보다 14만7000원(-1.15%) 내린 126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1200만원이 붕괴된 이후 2일까지 1100만원에서 횡보했다. 이후 3일 1200만원을 회복했으며, 소폭 상승하며 1200만원 후반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또한 비트코인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3800원(-1.75%) 하락한 2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29일 20만원선까지 내려가며 주참했지만 이후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며 2일 이후 21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을 보면 리플(XRP) –1.26%, 비트코인캐시(BCH) -1.68%, 라이트코인(LTC) -1.75 등 모두 전날보다 소폭 떨어졌다. 이들 코인은 비트코인·이더리움처럼 주 초반 하락- 후반 상승으로 움직였다.
횡보장인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지난주보다 38.65%를 기록한 썬더토큰(TT)으로 집계됐다. 이어 엔진코인(ENJ) 20.50%, 모스코인(MOC) 18.1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년 기준으로 상승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52.65%)과 라이트코인(6.94%)이다.
한편 암호화폐업계는 이달 백트(Bakkt) 출시를 주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산하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백트가 오는 6일 비트코인 커스터디(자산수탁)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이어 이달 23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 상품을 정식으로 선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약 325조1926억원이며, 이중 비트코인의 비중은 70.5%다. 지난주보다 6조가량 증가했고, 비트코인 비중은 68.9%에서 소폭 올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추산한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43으로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심리의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번 주(8월29일~9월4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빗썸 홈페이지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