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심주) 외국인, IT·자동차주 '러브콜'

기관, 철강·IT·자동차부품주 매물 출회

입력 : 2010-04-30 오전 11:49:43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외국인이 오늘 증시 안정적인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송장비, 화학, 통신주를 300~900억원대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은 전기전자와 철강주에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금액순입니다.
삼성전자(005930)(+191.6억), 현대모비스(012330)(+152.5억), 삼성SDI(006400)(+146.2억), KT(030200)(+137억), LG디스플레이(034220)(+59.8억) 순입니다.
 
삼성SDI(006400)입니다. 오늘 태양광 사업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며 외국계의 매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늘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려 신규 사업과 관련한 이사회가 열리는데 오늘 최종적으로 태양광 사업 등에 대해 투자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삼성의 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HMC투자증권도 “삼성SDI의 ESS가 삼성그룹과 보쉬솔라에너지 등에 공급될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외국계는 4거래일 만에 매수, 기관은 최근 6거래일째 매도하고 있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 수량순입니다.
기아차(000270)(+10.2만), 현대차(005380)(+6.6만), 우리금융(053000)(+3.5만), 한진해운(117930)(+3.4만), KTB투자증권(030210)(+3.2만) 순입니다. 5위권 아래에서 하이닉스, 삼성SDI, 신성홀딩스 등 IT관련주들 눈에 띕니다.
 
기아차(000270)입니다. 오늘 현대차그룹 3인방이 모두 52주 신고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부산 모터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 한채영 등 연예인들도 자동차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기아차는 어제 발표된 K5, 이 신차 출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1분기 그랬듯이 2분기도 신차 효과를 톡톡히 얻을 수 있을까요? 오늘 만은 투자자들 그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외국계는 3거래일째, 기관은 8거래일째 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신한지주(055550)(-80.1억), 현대차(005380)(-63.8억), POSCO(005490)(-60.8억), LG전자(066570)(-55.6억), 삼성엔지니어링(028050)(-51.3억) 순입니다.
 
어제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신한지주(055550)입니다. 1분기 금융권 내 최고 실적이었고, 증권가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습니다. 은행과 비은행이 고르게 실적에 기여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명품 성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 하반기 모멘텀이 부재해서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부증권은 “밸류에이션이 다른 은행 보다 높고 이제부터 특별한 주가 상승 촉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중립’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외국계는 7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기관은 어제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오늘 다시 매도하고 있습니다.
 
기관 매도 상위, 남선알미늄(008350)(-14.2만), 한일이화(007860)(-2.5만), 우리투자증권(005940)(-2.3만), 화신(010690)(-1.5만), 에스엘(005850)(-1.5만) 순입니다.
 
자동차 부품주들에 기관의 매물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종목군들 보겠습니다.
한일이화, 자동차용 부품 전문생산업체입니다. 기관이 어제 15만주 가까이 사들였던 종목인데, 하루 만에 매도하고 있구요. 외국계는 3거래일째 매도입니다.
화신은 서스펜션 모듈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입니다. 기관은 최근 5거래일째, 외국계는 6거래일째 매도하고 있습니다.
에스엘, 자동차 전조등과 조향장치, 새시부품 생산업체입니다. 기관이 10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외국계-오전 10시 28분 금액순.
*기관-오전 10시 3분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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