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우리금융(053000)그룹은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0년 1분기 57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53.7%, 전분기대비 265% 상승했고 2007년 3분기 이후 최고 분기 실적으로 금융위기 이전 체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1분기말 그룹 총자산은 325조4000억원이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도 은행 기준으로 각각 14.6%, 10.7%, 그룹 기준으로 12.3%, 8.5%로서 전분기에 비해 나아졌다.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중 2.42%을 보여 전분기대비 0.11%포인트 상승했고, 이자이익 역시 전년동기비 9.3%, 전분기대비 1% 늘었다.
하이닉스(000660) 주식 매각익으로 217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으나 건설업, 조선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순이익 증가에 크게 도움은 되지 못했다.
◇ 우리銀 순익 4598억, 두 배 이상 커져
우리은행은 1분기 영업수익 1조6010억원, 당기순이익 4598억원을 기록했다 . 전년동기대비 순익은 2923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2.31%로 전년동기 대비 0.4%포인트 오르는 등 수익성 관련 재무지표가 개선됐다.
주요계열사 1분기 순이익은 광주은행 405억원, 경남은행 718억원, 우리투자증권 1365억원, 우리파이낸셜 88억원이다.
그룹 연체율은 2009년말 0.61%에서 0.88%로,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7%에서 2%로 상승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지표의 일부 악화는 1분기 중 발생한 일부 문제 업종에 대한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의 진행에 따른 것"이라며 "자산건전성 지표들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