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나스닥이 새로운 암호화폐 지수를 도입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나스닥이 런던 소재 금융중개업체인 엑산트와 협력해 글로벌 지수 데이터 서비스에서 디픽스(Defix)라는 암호화폐 지수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디픽스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 프로젝트들을 반영한 지수로, 디파이 업계의 각종 토큰 현황을 추적해 투자자와 거래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커다오(MakerDao)와 어거(Augur), 그노시스(Gnosis), 뉴머라이(Numerai) 등의 프로젝트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반영돼 60초마다 업데이트된다.
디픽스 지수는 나스닥 외에도 트레이딩뷰와 구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조만간 야후 파이낸스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나스닥은 꾸준히 암호화폐 지수를 제공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지수를 추가하기도 했다. 엑산트는 지난 2012년부터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 암호화폐 업계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향후 디픽수 지수를 바탕으로 신규 펀드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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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일본서 거래소 '비트맥스' 오픈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AX)'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라인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인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자회사인 LVC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 운영을 시작했다"며 "모바일 메신저 라인 애플리케이션 안의 월렛 탭을 통해 누구나 암호화폐 거래를 쉽고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라인 앱에서 고객 정보를 등록하고 본인 확인을 거쳐 계좌를 개설하면 바로 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엔화를 중심으로 비트코인(BTC)와 이더리움(ETH), 리플(XRP),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등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라인 측은 "암호화폐는 차세대 기술 패러다임을 가진 분야로,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향후 경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링크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라인은 일본 현지에서 월간 이용자 수가 8100만명에 달하는 대표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또 라인의 모바일 송금 및 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는 48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했다. 이로 인해 일본 내에서 후발주자인 비트맥스가 라인과 라인페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인은 LVC를 통해 지난해 7월 설립한 싱가포르 소재 '비트박스' 거래소도 운영 중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