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지난달 면세점 매출이 5개월만에 사상 최대최를 달성했다.
국내 면세점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2조184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1조6782억)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 같은 사상 최대 매출액은 지난 3월 매출(2조1656억원)에 이어 5개월만에 신기록이다.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이다. 지난달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1조8528억원으로, 이 역시 사상 최대치다. 올해 3월 외국인 매출보다 약 38.7% 증가했다.
특히 따이공 등 중국 입국자 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국인 입국자 수는 57만811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관광목적의 중국인 입국자 수는 45만15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늘었다. 반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일본인 입국자는 32만9652명으로 17개월 만에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내국인 매출은 감소했다. 지난달 내국인 면세점 매출은 3297억원으로, 앞서 이전 최대 매출을 기록한 3월보다 구매액이 줄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중국인 입국자 수가 예상보다 높아 올해 면세점 매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중국인 입국자 수 전망치를 기존 572만명에서 591만명으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3.4%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향후 중국인 입국자 수가 월별로 50만명을 넘어설 경우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