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뉴욕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힘을 쏟아내는 곳이다.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힘을 느낀다"며 "하지만 역동성에서는 우리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우리는 반드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총회 참석에 대한 소회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저는 두 개의 목표를 가지고 유엔총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첫번째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있는 모습을 목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이겨내고 중견국가가 되기까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 많은 역할을 할 정도로 우리는 성장했다"며 "기후행동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다자주의적 노력에 우리의 몫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두 번째 목표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꼽았다. '비무장지대(DMZ)의 국제 평화지대화'에 대해 "북한이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경우, 유엔이 할 수 있는 상응조치"라며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안전을 보장받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 본회의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