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5일(현지시간) 오전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최근 방북 결과를 설명했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양측은 북미 간 실무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했고, 이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두 장관은 양국 외교수장이 지난 두 달 간 세 차례 회담을 가지는 등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러한 소통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올해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이어 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경제 및 인적교류 등 실질 분야 협력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장관은 왕이 위원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은 한반도 및 역내 정세 관련 중요한 시기에 한·중간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강경화(왼쪽) 외교부장관이 지난 8월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