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는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42회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을 개최하고 소재·부품산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는 26일 '제42회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중기중앙회
김경묵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이 좌장으로 참여한 이날 포럼은 이준 산업연구원 소재산업실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과 김낙훈 한국경제신문 중소기업전문기자의 토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이준 실장은 “한국의 소재·부품산업은 2001년 이후 체계적 정책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5위 수준의 강국으로 도약했으나 최근 중국의 성장 둔화와 자급률 제고 전략에 따라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 각 국의 자국산업 보호 기조에 따라 글로벌 밸류체인(GVC)가 재편되고 있어 새로운 글로벌 밸류체인 내 주도권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략적 측면에서 부품·소재산업 경쟁력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산업 지형에서 경쟁의 기준이 개별기업에서 기업 네트워크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며 “밸류체인 경쟁력 관점에서 대·중소기업간 관계를 일방적, 시혜적 지원 관계에서 벗어나 기술혁신체제에 기반한 동반자적 협력 관계로 격상하고 공정경쟁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전세계적인 보호주의 물결로 인해 글로벌 밸류체인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부품·소재 강소기업을 육성하여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간 관계를 협력적 동반자로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