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린 것과 관련해 "조국 (법무부 장관)과 이 정권이 저지른 불의와 불공정에는 눈을 감고 도리어 이것을 수사하는 검찰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에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주도한 검찰청 앞 집회가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수사를 방해하고 겁박하는 문재인정권이야말로 개혁과 심판의 대상"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반개혁적 검찰 압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은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좌파 독재국가를 만들고 있다"며 "도저히 정상적인 집권세력이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을 구속하고 법정에 세우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요구"라며 "그것이 바로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정상적인 국가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하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10월3일 개천절에 범국민규탄집회가 열린다. 분노한 민심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며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끝끝내 국정을 내팽개치고 조국 지키기에 목을 맨다면 거센 민심이 이 정권을 뒤엎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