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창이공항 면세점 입점

"해외 진출 결실"…올해 말까지 아시아 면세점 4개 매장 운영

입력 : 2019-09-30 오후 5:12:33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입점했다. 
 
비디비치 싱가포르 창이공항 매장.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10월1일 신라면세점에서 운영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의 터미널1에 위치한 T1 센트럴(T1 Main Central)에 쇼케이스 형태의 매장을 연다고 30일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의 첫 해외 매장을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선택했다. 창이공항은 아시아의 대표 허브로 손꼽히는 공항으로써 해외 고객들이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항공 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6년 연속 전세계 1위 공항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항 이용 여객만 6560만명에 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창이공항 면세점 입점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 면세점 입점을 추진할 방침이다. 입점이 예정되어 있는 홍콩 DFS면세점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4개 매장을 운영한다. 
 
이 같은 비디비치의 해외 면세 시장 진출은 중국에서의 성공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비디비치는 중국 내 인플루언서와 온라인 채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전략 상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뛰어난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브랜드로 입소문이 나면서 왕훙과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과 여신 광채 베이스로 유명한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올해 1월부터 9월5일까지 각각 400만개와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또한 지난 9월 초 중국 고객을 분석해 출시한 수분 라인 ‘하이드라 인텐스 히알루론 7’도 속 피부까지 촉촉해지는 제품이라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서 비디비치의 올해 9월 팔로워 수는 2월 대비 285% 증가했다. 특히 비디비치가 공식 브랜드관을 운영 중인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에서는 팔로워 수가 올해 1월 오픈 당시보다 147배 증가하기도 했다.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2017년 매출 229억원에서 2018년 매출 1250억원으로 5배 이상 올랐다. 올해는 매출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중국의 여행 인구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고 그 영향력이 동남아시아 주요 면세점으로 퍼져가고 있다”면서 “샤오홍슈, 티몰 같은 중국 내 온라인 채널과 글로벌 면세점 매장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비디비치를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빅 브랜드로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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