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안정적 생산능력 확보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의 확장을 위한 생산시설 확대를 이달 중으로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액이 소요된 이번 시설 확대는 경기도 화성 제약공단 내 동구바이오제약의 공장 증축 및 시설 증설, 설비 업그레이드 등으로 진행됐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현재 주요 공사를 완료했으며 일부 설비 도입 및 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 본격적인 설비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제형별로 기존대비 1.5~2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생산능력 부족으로 기존 공급요청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행하게 된 만큼 내년부터는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CMO사업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시설투자로 최첨단 설비 도입과 전용 라인 설계 등 공정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자사생동 등 자사제조 품목을 확대해 향후 예상되는 약가인하 정책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2년간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직원을 30% 가량 증원하고, 임상투자,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확대해 왔다. 또 내년 상장 예정인 퇴행성 뇌신경질환 신약 개발업체인 디앤디파마텍에 투자하는 등 지난해 상장 이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공장증축으로 급증하는 수요에 맞춘 유연한 생산이 가능해져 시장의 요구에 더욱 빠르게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 이후 일련의 투자 활동이 마무리 되는 만큼 내년에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