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면방적 업종이 경쟁업체 대비 선제적인 자동화 설비도입에 따른 생산효율 향상으로 영업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며 "원가와 판가의 스프레드 확대 영향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면방산업은 원면과 단섬유를 원료로 방적사를 생산하며 이를 이용한 직물 또는 편직물의 제조와 염색가공을 통해 각종 의류 등을 제조해 섬유제품 업계에 중간 원자재를 공급하는 산업이다. 이 중 면방적은 주로 면을 이용해 원사를 생산하는 과정을 말한다
윤 연구원은 "지난 1991년 370만추를 정점으로 2008년 113만추까지 약 70% 생상능력이 급감했지만 지난해부터 생산설비를 계속 늘리고 있는 등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상태"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사상 최대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도 국내 원사 생산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세계 경기 회복으로 중국을 비롯한 신흥 개도국 수요는 확대되고 선진국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며 "한미 FTA 발효시 국내 직물업체들의 국내 원사 수요 확대와 해외로 진출했던 업체들의 국내 복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관심 기업으로는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면방 업체인 일신방직과 내수 분야에서 1위인 전방, 2위권 업체인 경방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