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긴축 우려 부각..'주춤'

外人, 168억어치 순매도..이틀째 '팔자' 지속

입력 : 2010-05-04 오후 3:43:14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가 부각되면서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6포인트(0.14%)내린 1718.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마감한 뉴욕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중국의 지준율 인상 부담에 기관이 매도폭을 늘리고 장막판 외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오전 상승분을 반납했다.
 
외국인들은 170억원의 매도물량을 쏟아냈고 기관도 투신 중심의 매도세로 2051억원 어치를 팔아 6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장초반에 이은 강한 매수세로 3023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 이어 선물시장에서도 177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1117억원의 매도우위, 비차익에서 1601억원 어치 매수물량이 각각 나오면서 총 484억원의 매수우위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업종이 기관과 외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삼성생명 청약열풍에 보험업종도 올랐다.
 
반면 은행(-2.11%)·비금속광물(-1.65%)업종은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흐름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한 달만에 10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삼성전자(005930)가 반사이익을 얻어 상승(+0.60%)했고 현대차(005380)는 4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단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LG전자(066570)는 3% 이상 급락 마감했고 한국전력(015760)KB금융(105560)도 각각 0.60%, 1.28% 떨어졌다.
 
거래소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한 510종목, 하락은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한 468종목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장막판 개인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9포인트(0.15%) 내린 518.9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현대·기아차 판매호조 소식에 신창전기(012860)(3.16%), 성우하이텍(015750)(7.79%), 평화정공(043370)(4.08%) 등 자동차부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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