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모바일 IPTV 표준화과제 2건이 ITU-T 국제표준개발 신규 과제로 채택되고 에디터를 맡게 돼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ITU-T는 UN 산하 전문기구 중 하나인 국제전기통신연합전기통신(ITU)에서 전기통신 분야의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조직이다.
한국 ITU연구위원회(위원장 임차식 전파연구소장)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 섹터(ITU-T) 회의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안한 모바일 IPTV 서비스 시나리오 및 기능 요구사항에 대한 과제 2건이 프랑스, 일본, 중국의 지지를 받아 국제표준 개발과제로 채택됐다고 전했다.
강신각 ETRI 융합통신표준연구팀장은 표준개발 과제 책임자인 에디터로 선임됐다.
모바일 IPTV는 아직 국제표준이 없지만, 유선 IPTV 서비스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동 중에도 이용할 수 있는 형태와, 유선 IPTV를 이용하다가 이동해도 모바일 기기로 끊김 없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3스크린 서비스'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번에 국제표준개발과제로 채택된 '모바일 IPTV 시나리오 및 유스케이스'는 모바일 IPTV 서비스의 개념과 서비스 제공유형, 비즈니스 모델 등을 정의해 세부 기술표준 개발을 위한 요구사항과 표준화 항목을 도출하는 가장 상위의 표준이다.
또 다른 과제인 '모바일 IPTV 기능 요구사항'은 네트워크, 이동성, 서비스 품질 등 모바일 IPTV 서비스의 세부 기능적 요구 사항들을 정의함으로써 세부 기술표준 개발을 위한 지침으로 적용되게 된다.
이 두 신규과제는 추후 이슈별 모바일 IPTV 기술표준 개발을 위해 공통적으로 적용될 표준으로, 기술표준 개발에 앞서 요구되는 표준이다.
방통위는 이번 과제 채택과 에디터 수임이 향후 국내 개발기술의 국제표준 반영 및 국제표준화 작업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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