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진행중인 미국 ITC 소송의 법정대리인으로 미국 검찰 검사장 출신의 한국계 변호사 '준킴(한국명: 김준현)'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검찰 내 최고위직에 해당하는 뉴욕 연방남부지검 검사장 대행을 역임한 준킴은 미국 스탠버드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2000년부터 뉴욕남부지검에서 연방검사로 재직하며, 미국 월가의 기업과 경제인 관련 권력형 형사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룬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특허침해와 기술탈취 등 이른바 화이트칼라 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해왔으며, 2006년과 2018년에는 '올해의 검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메디톡스의 미국 ITC제소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적인 법무법인 '클리어리 가틀립 스틴 앤 해밀턴'의 소송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준킴과 같은 저명한 인물이 ITC 소송에 합류한 것은 메디톡스가 제기한 주장의 정당성을 신뢰한다는 것"이라며 "그가 이번 소송을 공정하고 올바른 결론이 도출되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20일 미국 ITC에 제출된 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분석(WGS)이 포함된 결과보고서가 모든 의혹을 명백히 밝혀줄 핵심 자료"라며 "대웅제약은 지금이라도 불필요한 소모전을 중단하고 공개적이고 과학적인 검증방식을 통해 진실을 밝히길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