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현지시간)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지난 5일 결렬된 북미 실무협상 등 최근 북한 관련 동향 및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및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이 본부장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도 면담을 갖고 북핵·북한 문제 및 양국간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본부장은 미 국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하면 지금부터 대화 국면을 계속 살려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한미일, 한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만났다"면서 "한미 공조는 잘 되고 있고,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본부장은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여부 등에 대해선 "계속 지켜보시죠"라며 말을 아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9월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