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철도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의 임금교섭 결렬로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72시간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철도파업이 시작될 경우, 도민들의 출·퇴근길 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내 시외버스 운행회수를 17개 노선 69회에서 102회로 늘릴 계획이다. 시내버스 역시 경기~서울·인천 간 35개 노선을 2778회에서 2943회로 증회한다.
도는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을 집중 배차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예비차와 전세버스를 투입하며, 막차 운행시간도 17개 노선을 대상으로 30분 연장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마을버스의 경우 682개 노선 2457대는 현행대로 운행하되, 시·군 자체 실정에 맞게 노선 연장 및 막차 1시간 연장 운행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택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해제를 통해 1일 기준 4566대를 추가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파업 종료시까지 혼잡이 예상되는 전철 역사 현장을 확인하고, 파업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신속하게 상황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철도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