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제일모직(001300)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 러시가 일고 있다.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전자재료사업부의 기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2분기에는 훨씬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6일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지난 1분기 전자재료사업부 실적 호조와 예상을 상회하는 케미칼사업부의 실적 성장, 패션사업부 실적의 급격한 개선 등으로 사상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 실적은 전자재료사업부의 급격한 실적 개선과 케미칼사업부 실적 호조 지속, 패션사업부의 안정적 실적 달성으로 사상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올해 전자재료사업부 실적 호조와 기업경쟁력 강화,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으로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라면서 "삼성전자와의 높은 시너지효과를 통한 성장성 극대화 등에 주목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실적개선 모멘텀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28.2% 올려잡았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과 판가인상 효과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화학부문이 2분기 실적개선의 중심에 있을 전망"이라며 "특히 3분기 이후 하반기는 편광판(TV용) 증설의 본격적인 효과와 이익률개선(1%p)이 예상되는 전자재료가 실적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 전자재료부문은 관계사인 삼성전자의 시장확대를 통한 안정적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도 제일모직에 대해 기업가치 증진이 긍정적이며 주가 선반영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재료부문의 성장 가치 반영이 필요하다"며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삼성에버랜드 등 투자자산 가치의 재평가 등을 고려해 수익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1분기 실적 호조와 경기 선순환에 따른 전자재료를 중심으로 한 수익 성장 전망 등을 긍정적이지만 적극적인 목표주가 상향 조정 불구 제한된 상승 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보유(Hold)'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