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가 내일 한화그룹 본사와 김승연 회장 자택 인근에서 2차 상경집회를 연다. 삼성테크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신이다.
11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지회는 12일 12시30분 김 회장의 북촌 자택 인근에서 본 집회를 가진 후 오후 2시30분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연다. 그룹 창립기념일인 지난 9일 상경투쟁을 단행한 데 이어 2차 집회다.
11일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앞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농성천막 모습. 사진/최서윤 기자
지회는 1차 상경집회를 앞두고 “한화가 초법적인 노동탄압과 불법행위로 노사갈등을 증폭시키고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아 단 한 번도 금속노조와는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2017·2018년 임금·단체협상 교섭이 3년째 장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룹이 명명백백 드러난 금속노조 와해 공작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없이 재판을 받은 이들이 여전히 노사관련 업무를 보는 등 노사관계를 원만히 이끌어갈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김 회장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은 지난 4월 1심에서 부당노동행위가 유죄로 인정돼 전무와 상무, 노사협력팀장 등이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0만원,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