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개최 여부를 고민해오던 광화문 장외집회를 오는 19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15일 "1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촉구 국민보고대회(가칭)'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국민보고대회는 문재인정권의 경제·외교·안보 등 민생실패와 공정과 정의 실종을 국민에게 고발하고, 잘못된 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대회로써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며 국민들에게 실상을 낱낱이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앞서 한국당은 전날 오전 대대적인 광화문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조 장관이 사퇴하자 행사 개최 결정을 미뤘다. 당내에선 조 전 장관의 사퇴로 향후 투쟁의 명분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한국당은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 인사 실패 등 실정을 강조하는 쪽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 직후 기자들의 주말 집회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조국 사태가 일단락 됐지만 이건 이제 시작이지 한 단원이 막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조국은 하나의 곁가지일 뿐 이 나라의 문제는 안보, 외교, 민생 파탄, 경제 등이 하나도 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촉구 및 정권 규탄 집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