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개장한지 2시간이 채 안됐지만 외국인의 매물은 2100억원 가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기전자(-652억), 금융, 운송장비, 철강(-214억) 순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기관은 이들 업종에 대해 매수해 들어오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폭 절반 수준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금액순입니다.
오늘 유럽발 신용 위기 우려감으로 금융주에 매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외국계에서는 IT주에 대한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이닉스(000660)입니다. 오늘 전환사채 CB 발행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시설투자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57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유럽과 해외시장에서 공모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을 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외국계 매물이 10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관은 3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기관 매도 상위, 수량순입니다.
오늘 해외BW 행사물량 있습니다. 발행가 659원에 69만 5902주입니다.
최근 분석을 살펴볼까요?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비철금속 가격이 조만간 정점을 찍고 둔화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주요 경기선행지표가 이미 고점을 찍었고,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하지만 또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서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관은 화요일 9970주를 매수했고, 하루 만에 대량 매도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급락장 속 3만원선에 바짝 다가서는 강세를 기록중입니다.
NHN(035420)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터넷과 게임이 환율, 금리, 글로벌 경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금융 불안 속에 선방하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NHN이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많이 빠져서 기술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오늘 주가는 6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습니다. 기관은 10거래일째 매도, 외국계는 하루 만에 매수입니다.
대우증권은 오늘 “한국전력이 앞으로 10년 성장주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목표가는 4만7000원인데요. 한국전력이 지난 10년은 정부의 요금규제로 저PBR주에 머물렀지만, 이제 앞으로 10년은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주로서 기업의 면모를 과시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앞으로 기대하는 모멘텀으로 원자력 수주, 요금 인상이었습니다.
외국계는 3거래일째 매수, 기관은 하루 만에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외국계-오전 10시 28분 금액순.
*기관-오전 9시 57분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