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 물적분할

경영 효율화 및 신제품 R&D 집중…"아이스크림사업 성장 잠재력 높인다"

입력 : 2019-10-16 오후 1:53:01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해태제과가 물적분할을 단행해 아이스크림 자회사를 신설키로 했다.
 
해태제과에서 출시한 '부라보 소프트콘' 제품 이미지. 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100% 신설 자회사로 두는 물적 분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적분할을 바탕으로 분할 신설회사(해태 아이스크림 주식회사)는 비상장 법인, 분할 회사(해태제과식품 주식회사)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한다. 분할기일은 오는 2020년 1월1일이다.
 
해태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전국 유통영업망과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보유한 빅4 빙과 업체다. 시장 환경에 대응해 수년 전부터 가격정찰제 및 저수익 제품 단산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연간 순매출 기준 약 2000억대로 꾸준한 경영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이번 분할은 경영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투자 및 신제품 R&D 등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아이스크림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해태의 또 따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자회사인 이탈리아 3대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PALLZZO)’와 프리미엄 제품 개발, 새로운 유통망 구축 등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제휴, 기술협력,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신설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해태제과는 이번 분할로 신설회사의 독립적인 성장은 물론 기존 제과사업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맛과 가격의 경쟁력을 높인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해태제과는 최고 등급의 우유 함량을 40% 수준으로 높인 '부라보 소프트콘'과 흑당 버블티를 아이스크림에 적용한 '바밤바 흑당버블티바'를 선보인 바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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